김재호 기자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지난해에 이어 국내 대표 ESG 평가에서 상장사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방산 업계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20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지난해 처음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동일 등급을 기록했다.
KCGS ESG 평가는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평가 모형으로 엄격히 심사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평가에서 방산 중심 사업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환경(E)과 사회(S) 영역에서도 체계적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 분야에서 현대로템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 주요 환경 요소를 이사회가 직접 심의하는 구조를 구축, 기후 전략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2022년 대비 2024년 단위 매출당 온실가스 배출량 약 27%, 에너지 사용량 약 24%를 감축했다.
또한, 한국형 녹색분류 체계 기반 투자 집행과 협력사 환경 리스크 점검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환경 관리 수준도 강화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협력사 상생을 위한 재무·기술·교육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충처리 체계를 마련했다. 공급망 전반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협력사 행동 규범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ESG 실사를 실시하며, 지난해에는 186개 주거래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사람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안전보건 정책과 중장기 목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장 안전 점검을 정례화했으며, 협력사의 안전 역량 향상과 고위험군 업체 관리에도 힘썼다. 이를 통해 전체 공급망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복합 경영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품질과 적기 납품’을 핵심으로 ESG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