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NICE그룹 사옥/사진=NICE인프라 제공
NICE인프라는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2778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 영업이익 34% 증가한 수치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수익성과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NICE인프라의 주차사업은 전국 6700개 이상의 주차장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으로서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연평균 300억원 이상의 매출 순증도 기대되고 있어, 회사는 주차사업이 향후에도 실적의 핵심 축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충전사업은 전기차 보급이 캐즘을 넘어 대중 수요 단계로 진입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NICE인프라는 전국에 1만60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4년 연속 환경부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되며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갖췄다. 2025년 7월 기준 EBITDA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2026년 1분기에는 월간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현금사업은 올해 2월 코리아세븐과 ATM 자산 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9월 총 7000여 대의 자산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NICE인프라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2만5000대의 ATM 운영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업계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확대된 네트워크와 다양한 B2B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운영 효율화 시너지를 추진하는 동시에, 공동브랜드 ATM·디지털 점포 등 은행대체채널 사업을 확대해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인솔루션사업은 정부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확대 정책과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보급사업에 발맞춰 공공시설과 주요 상권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기존 CCTV와 연동해 현장에서 영상 분석을 수행하는 엣지형 AI 장치 ‘AI BOX’를 기반으로 학교·생활안전·산업현장 등 AI 관제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무인숙박·등하교 관리 시스템 등 신규 솔루션도 잇달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NICE인프라는 HW 공급 중심에서 지능형 무인운영 서비스 모델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NICE인프라 경영진은 “각 사업부문에서 명확한 성과가 나타나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시장 소통과 주주환원 정책 검토를 통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NICE인프라는 이번 실적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입증했으며, 책임경영과 시장 신뢰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NICE인프라는 1993년 국내 최초로 ATM VAN 사업을 도입한 NICE그룹 금융서비스 계열사로, 금융기관 ATM 위탁관리, 현금관리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Total Cash Management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주차관리시스템, 키오스크, 영상보안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무인화 기반 운영관리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30여 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전국 인프라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무인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