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에어로케이항공과 이바라키현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를 13일 체결했다. 오이가와 가즈히코(大井川和彦) 이바라키현 지사와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제엔미디어
일본 이바라키현과 에어로케이항공이 인천공항발 이바라키공항 정기편 취항을 공식 발표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측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바라키현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이바라키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인천–이바라키 정기편은 지난 12일 첫 운항을 시작했으며, 매주 월·수·금 주 3회 운항한다. 올해 5월 청주–이바라키 노선이 정기편으로 전환된 데 이어 두 번째 한국발 정기 노선으로, 이바라키현은 한국과 잇는 국제노선을 2개로 확대하게 됐다.
오이가와 카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는 “약 6년 만에 이바라키공항과 서울(인천)을 잇는 정기편이 재개돼 매우 기쁘다”며, “서울(인천) 노선 신규 취항으로 양 지역 간 관광, 경제, 문화·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지사가 직접 이바라키현의 최신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관광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이바라키현은 100여 개가 넘는 골프장을 갖춘 ‘골프 관광지’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렸으며, 프로 대회 개최 코스 다수와 평일 기준 약 5만 원대 이용 요금 등 경쟁력 있는 골프 인프라를 강조했다.
오지가사는 “내년 3월에는 한국과 이바라키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하는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스포츠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MOU 체결식에서 에어로케이항공과 이바라키현은 국제정기편을 기반으로 이바라키공항 이용 증대와 한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청주–이바라키 전세기 협약에 이은 두 번째 협력이다.
에어로케이항공 강병호 대표이사는 “이바라키현은 자연과 역사, 지역의 따뜻한 매력이 돋보이는 곳”이라며, “정기편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에게 이바라키의 가치를 소개하고, 양 지역 교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이바라키 주민들에게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이가와 지사가 이끄는 이바라키현 프로모션단은 행사 후 충청북도와 청주시를 각각 방문해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도쿄 인근에 위치한 이바라키현은 네모필라로 유명한 ‘국영 히타치해변공원’, 일본 3대 정원 ‘가이라쿠엔’, 일본 3대 폭포 ‘후쿠로다 폭포’, 온천과 산악 풍경이 매력인 ‘쓰쿠바산’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현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1000엔 렌터카 할인, 한국인 대상 숙박 할인 ‘컴온 이바라키’ 캠페인 등 프로모션도 지속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