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종합결제기업 NHN KCP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75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 영업이익 79%가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50억 원을 돌파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뚜렷이 드러냈다.
3분기 총 거래액은 1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분기 거래액이 13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NHN KCP가 강점을 보유한 해외가맹점 거래액이 2조5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부문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결제 부문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53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2% 증가했다. 국내외 대형 가맹점의 결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수입차·여행 업종 결제액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한 무역대금 카드 거래 플랫폼(GTPP)의 해외 사이트 확대, 선불사업 개시, 해외 지급대행 서비스 증가 등 신사업의 성과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오프라인결제 부문은 매출 28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또한 전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한국신용카드결제의 연결 편입 효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NHN KCP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결제 전 부문에서 질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연말 소비 특수 효과가 더해져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구글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 지원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규 사업 등 차세대 결제 기술 및 플랫폼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상용화 로드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결제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