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사진=LIG넥스원 제공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육군이 주관하는 최초의 신속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후방 지역 사단급 이하 전술통신체계(이하 후방 지역 전술통신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 97억 원 규모로,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 후방 지역 작전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술통신체계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후방 지역 전술통신체계’는 민간의 상용 통신망(5G/LTE) 인프라를 군 통신망에 활용해, 다양한 군 플랫폼에서 고속·대용량의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통신체계다.
기존 군 전술이동통신체계에서 발생하던 난청 지역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방 지역 위성통신 단말기와의 연동이 가능해 어떠한 작전 환경에서도 통신 두절 없이 지휘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KT, SK텔레콤 등 민간 통신사와 협력하여 상용 통신망과 연동 가능한 통신장비를 개발한다.
각 장비는 모듈형으로 제작돼 다양한 군 플랫폼 체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상용 기지국 망이 두절될 경우 군 위성통신망 또는 대체 통신망으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을 갖춰 작전 지속성을 보장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초연결·초지능·네트워크화에 기반한 첨단 무기체계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차세대 군 통신체계의 신속한 개발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전술 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지휘통제체계, 우주 사업 등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군 전력에 기여할 차세대 통신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