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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I 기반 신재생에너지 제조 혁신 본격화…씨에스윈드 전사 AX 사업 착수
  • 기사등록 2025-11-06 11:42:29
  • 기사수정 2025-11-06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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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가 글로벌 풍력 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CS WIND)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을 본격화한다. 두 회사는 전사적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제조 산업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 AX는 6일, 씨에스윈드의 ‘AI 기반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WAIV(웨이브)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AI를 중심으로 한 생산성과 민첩성 강화가 핵심이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베트남, 덴마크, 포르투갈 등 7개국에 생산법인을 두고 전 세계 해상·육상 풍력발전 구조물을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최근 RE100 이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 경영 강화 등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제조기업들은 단순 비용 절감 이상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운영 투명성, 리스크 예측 체계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AI 중심의 조직 운영과 프로세스 혁신을 목표로 AX를 추진 중이다.

 

앞서 SK AX는 지난 8월 씨에스윈드 미국 공장에서 ‘AI 에이전트(Agentic AI)’ 도입 타당성 검증(PoC) 을 완료했다. 기존 수작업으로 운영되던 화이트보드 작업 현황판을 디지털 현황판(Digital Kanban) 으로 전환하고, 모든 생산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AI가 작업지시서를 자동 생성하는 ‘AI 작업지시서(Work Order)’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했다. 그 결과, 수천 건의 작업지시서가 실시간으로 관리되며 병목구간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AI가 일일 작업 우선순위를 제안함으로써 생산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이로써 현장은 사람과 AI가 협력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운영환경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번 WAIV 플랫폼 구축 사업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과 포르투갈 법인에 AI 생산 공정 최적화를 확대 적용하고, 이후 전 세계 7개 법인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생산관리) 등 주요 기간시스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계해 실시간 조회·분석·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국가별·사업장별 핵심 지표를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체계를 제공한다.

 

SK AX는 AX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산 현장뿐 아니라 경영 전반에서도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체계적 협업 모델을 구현한다.

 

미국 법인에서 검증된 AI 작업지시 에이전트를 비롯해 △고객 도면을 자동 분석해 생산공정 계획을 수립하는 설계 분석 에이전트 △자재·설비·인력 등 가용자원을 분석해 최적의 일정을 제시하는 스케줄링 에이전트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응을 지원하는 현장 관리 지원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영역뿐 아니라 구매, 물류, 회계 등 관리 부문 전반에도 엔터프라이즈 AI 워커(Enterprise AI Worker) 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구성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AI 중심 근무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AX 혁신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과 결합해 글로벌 법인 간 연결성과 운영 유연성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씨에스윈드 원진희 최고경영혁신본부장은 “미국 공장에서 진행된 AI 에이전트 적용 결과를 통해 AI 전환(AX)의 효과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SK AX와 함께 생산부터 경영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제조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AX 김민혁 제조·글로벌 사업부문장은 “씨에스윈드와 함께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제조 운영 모델을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성에 맞게 구현하겠다”며,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SK AX의 경험과 기술 역량을 토대로 AX 혁신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고, 글로벌 제조 AX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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