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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독일 자이스와 차량용 ‘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 기사등록 2025-10-30 1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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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G화학 전자소재사업부장 고경덕 상무와 자이스(ZEISS)의 슈테판 회퍼(Stephan Höfer) 사업개발총괄이 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ZEISS)와 차량용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Holographic Windshield Display) 핵심 소재인 ‘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HWD는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제한된 영역에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HWD는 운전자의 시야 전체를 활용해 넓은 시야각과 높은 몰입감, 디자인 자유도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석 공간의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자이스는 정밀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의료,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세계 최초로 포토폴리머 필름이 적용된 HWD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LG화학이 자이스에 포토폴리머 필름을 공급하면, 자이스는 이를 기반으로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HOE, Holographic Optical Element)를 제작해 유리에 합착하고, 2029년 완성차 OEM에 HWD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HWD에서 영상을 구현하는 핵심 소재로, 복잡한 광학 경로를 단순화하면서도 대면적 구현과 높은 밝기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실록산계 포토폴리머 필름은 기존 제품 대비 광학 효율이 높고 열적 안정성이 우수하며, 관련 특허만 150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HWD 외에도 AR HUD, 홀로그래픽 카메라 등 고해상도 광학 소자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향후 기차·버스·항공기 등 대중교통 및 우주항공용 디스플레이로 확장될 가능성도 높다.

 

자이스의 슈테판 회퍼(Stephan Höfer) 사업개발 총괄은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고품질 광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자이스와의 협력은 단순한 소재 공급을 넘어 광학 기술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차별화된 광학 소재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디스플레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LG화학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렸으며, 자이스의 마이크로옵틱스 사업개발 총괄 슈테판 회퍼, 파트너십 전략 총괄 빅토르 슈츠, LG화학 전자소재사업부장 고경덕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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