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G CNS 본사 전경/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8.7% 성장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매출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3분기 누적 기준 AI·클라우드 매출은 2조4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AI 분야에서는 금융 및 공공 AX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 영역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 분야 AX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LLM 등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국내 최고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협업해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3분기 누적 매출 7794억원을 기록했다.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정유(디지털트윈 사업), 공공(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개발 완료 후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분야는 북미 2차전지 제조 공정 물류와 K-산업 관련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9453억원으로,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은행 차세대 카드 시스템과 싱가포르 현지 글로벌 은행 현대화 사업을 수행 중이며,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고보조금 유통 ‘프로젝트 한강’ 2차 시범사업도 수주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사업도 순항 중이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출시해 금융권과 약 20여 개 기업에서 개념검증(PoC) 및 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6~12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RX(로봇 전환) 사업도 확대 중이다. LG CNS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유해 물질 취급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으며, 설비 밀집 공간에서 이송 효율을 높이는 협로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AMR) 사업 등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