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사진=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23억 원, 영업이익 22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8%, 전년 동기 대비 130% 상승했다.

엘앤에프는 3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하이니켈(Hi-Ni) 제품 판매 확대와 유럽향 출하 증가에 따른 가동률 회복, 3분기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환입 효과를 꼽았다. 

NCMA95 단독 공급 지속과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Ni-95% 제품 적용 확대, 신차 판매 호조도 4개 분기 연속 출하량 증가를 견인하며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구제품 단종 등 일회성 비용이 일부 영업이익을 상쇄했다.

3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38.7% 증가하며 회사 목표치를 달성했다. 특히 하이니켈 제품은 전 분기 대비 약 33% 늘어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미드니켈(Mid-Ni) 제품도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76% 급증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엘앤에프는 4분기에도 Ni-95% 제품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연간 출하량 목표인 전년 대비 30~40%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승헌 CFO는 “2025년은 도전과 난관을 돌파하는 전략 과제가 본격 추진되는 해”라며, “3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과 가동률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단기 실적 반등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 확보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ESS 시장 확대와 비(非)중국산 LFP 양극재 수요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환경 속에서, 엘앤에프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EV와 ESS 전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