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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AI 시대 여는 삼성 ‘갤럭시 XR’ 출시 - 멀티모달 AI로 몰입형 경험 제공
  • 기사등록 2025-10-22 16: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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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2일 국내에서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Galaxy XR)’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개방형 XR 플랫폼 ‘안드로이드 XR(Android XR)’을 최초로 탑재했다.

 22일 삼성 강남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새롭게 공개된 ‘갤럭시 XR’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XR’을 통해 사용자는 음성, 시선, 제스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활용해 3차원 공간에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특히 멀티모달 AI 최적화를 통해 정보 탐색,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활용 등에서 한층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최원준 사장은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제품”이라며, “안드로이드 XR 기반으로 모바일 AI 비전을 확장하고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일상의 필수 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멀티모달 AI로 경험 혁신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이해·처리하는 기술이다. ‘갤럭시 XR’은 개발 단계부터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돼, 사용자가 음성 명령과 시선, 손 제스처를 결합해 콘텐츠를 탐색·조작할 수 있다.

 

제품에는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AI와 대화형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가 탑재돼 사용자의 시선과 음성을 동시에 인식, 주변 환경과 맥락을 이해하며 매끄러운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원하는 영상을 음성으로 검색하고 시선과 제스처로 선택·재생할 수 있으며, 스포츠 경기 시에는 현장감 있는 몰입형 시청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B2B 분야에서도 XR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한다. 삼성중공업과는 ‘갤럭시 XR’ 기반 가상 조선 훈련 솔루션 구축 MOU를 체결, 신입 엔지니어가 가상 공간에서 선박 엔진 점검 등을 사전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 안드로이드 XR과 글로벌 파트너십

 

‘안드로이드 XR’은 헤드셋부터 AR 글라스까지 다양한 XR 기기 확장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구글 지도·포토·유튜브 XR 등 기존 안드로이드 앱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도 구현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 사미르 사맛(Sameer Samat)은 “‘안드로이드 XR’은 차세대 컴퓨팅 환경에 맞춘 통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으며, 퀄컴 XR 본부장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은 “갤럭시 XR은 AI와 XR의 시너지를 구현, 다양한 산업과 사용자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체공학적 설계와 고성능 하드웨어

 

‘갤럭시 XR’은 균형 잡힌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545g 무게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탈부착 가능한 외부광 차단 패드와 도수형 인서트 렌즈를 지원하며, 글로벌 렌즈 기업 에실로(Essilor)와 협력해 맞춤형 렌즈 제공이 가능하다.

 

제품에는 정밀 센서, 카메라, 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플랫폼’ 칩셋이 탑재돼 사용자의 움직임과 음성을 정밀하게 인식,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구글 지도와 포토, XR 전용 게임, Adobe Pulsar 3D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형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해 XR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에서는 네이버 ‘치지직’ 플랫폼에서도 XR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 출시 일정 및 구매 혜택

 

‘갤럭시 XR’은 22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되며, 가격은 269만원이다. 삼성닷컴에서 구매 후 전국 7개 삼성스토어(강남, 홍대,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 신세계 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상무)에서 수령 가능하다. 일부 매장은 현장 체험존을 운영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 구매 고객에게 제미나이 AI 프로,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 패스, 쿠팡 플레이 스포츠패스, 티빙 프리미엄 등 XR 콘텐츠와 OTT 구독 혜택 10종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다양한 폼팩터의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확장하고, 젠틀몬스터·와비 파커 등과 협력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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