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로봇의 ‘PNF 스트레칭’ 마사지 프로그램이 고령자의 하체 근력과 신체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바디프랜드,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S’
‘PNF(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 스트레칭’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고유 수용성 신경근 촉진 스트레칭을 자동화한 기술이다. 신경과 근육의 반사 기전을 활용해 근육의 신장과 수축을 유도함으로써 유연성과 근력 향상을 돕는 로보틱스 기반 헬스케어 기술로, 바디프랜드가 독자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탑재된 ‘팔콘S(BFR-7211)’ 모델이 이번 연구에 사용됐다.
연구는 65세 이상 고령자 62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연구로 진행됐다. 실험군은 ‘팔콘S(BFR-7211)’의 PNF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1회 20분씩, 주 3회, 4주간 수행했고, 대조군은 복부 중심의 일반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하체 종합 신체기능(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SPPB) 점수는 9.42점에서 11.58점으로 유의하게 향상(p<0.001)됐다. 걷기, 균형 유지, 의자에서 일어나기 등 일상적 신체활동 능력이 뚜렷이 개선됐으며, 대조군은 개선 폭이 제한적이거나 일부 항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p>
또한, 대퇴부의 주요 근육인 햄스트링 근력이 실험군에서 양측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고, 근육량(soft lean mass) 역시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밖에도 낙상 불안감 감소와 삶의 질(K-CASP-16) 지표 향상 등 다방면의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마사지체어 기반의 자동화된 PNF 스트레칭이 근력과 균형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가정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근골격계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신체활동이 제한적인 고령자에게 접근성이 높은 홈 피트니스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이 생활 속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해 ‘움직이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 2025년 최신 호(Vol.29, 100692)에 ‘Effect of the BFR-7211 on lower limb muscle strength in older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