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1~2인 가구를 위한 ‘근거리 장보기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GS25의 신선식품 매출은 2023년 23.7%에서 2024년 25.6%, 2025년 1~9월 기준 27.4%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 수는 약 2000여 종으로, 소포장 농·축·수산물, 선어, 제철 농산물 등 1~2인 가구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GS25 신선강화형 매장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GS25의 신선식품 경쟁력은 물류부터 진열·판매 전 과정에 걸친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과,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의 통합 구매를 통한 합리적 가격, 소용량 중심 상품 구성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신선식품 전문 브랜드 ‘신선특별시’와 가격 소구형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를 운영하며 고객 신뢰를 높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선특별시 샤인머스캇 200g, 리얼신선계란 15구, 리얼대패삼겹살(700g/냉동) 등이 있다.
GS25는 제철상품 사전 예약, 산지 직거래, ‘프레시위크’ 행사, 초특가 픽업 행사 등 다양한 판매 전략도 펼치고 있다. 제철상품 사전 예약은 우리동네GS 앱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을 꽃게, LA갈비, 고춧가루, 절임 배추 등 신선식품을 사전 주문하는 방식이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과일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기도 한다.
‘프레시위크’는 매월 16일부터 말일까지 30~50여 종의 신선식품을 1+1 또는 초특가로 판매하며, 행사 상품 매출이 평균 2배에서 최대 10배까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백색란, 과일, 연어, 정육 등을 최대 30% 할인하는 초특가 픽업 행사도 진행 중이다.
신선식품 확대 전략의 핵심 모델인 ‘신선강화형매장(FCS: Fresh Concept Store)’은 이달 750호점을 돌파했다. 당초 연말까지 700호점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3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FCS는 기존 편의점 대비 농축수산물, 조미료, 소스류, 두부, 간편식 등 장보기 상품을 300~500종 이상 확대하며, 점포 면적은 30~50평 수준이다.
GS25는 신선식품 수요 증가와 가맹점주 요청에 따라 2026년까지 FCS 1000호점 출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점포 유형별 맞춤 상품 구성, 물류 인프라 강화, 마케팅 전략 고도화 등 전방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한 GS25 신선식품강화팀장은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과 운영 역량을 강화해 1~2인 가구를 위한 근거리 장보기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