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 리셉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조선 기술과 협력 비전을 선보인다.
HD현대는 경북 경주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기업과 정부·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조선업 현황과 향후 청사진을 논의하는 자리다. HD현대는 포럼 첫 번째 기업으로 참여하며,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포럼에서는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글로벌 조선업계 전문가들과 미래 조선업 발전 방향과 기술 혁신에 대해 논의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탈탄소 솔루션, 제조 혁신 등 HD현대의 첨단 기술과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조선 협력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미국선급(ABS), 지멘스, 페르소나 AI 등 HD현대의 주요 협력 파트너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해양 방위의 새로운 시대 △조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 △AI 기반 제조 혁신 △조선 분야 한·미 전략적 협력 등 세션을 통해 HD현대와 글로벌 조선 산업의 혁신 및 협력 확대 방안을 공동 논의한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이 조선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 미래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글로벌 조선업 중심 기업으로서 산업 발전을 위한 통찰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HD현대는 KOTRA가 주관하는 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조선해양관’을 내달 22일까지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자율 운항 전문 기업 아비커스(Avikus)의 자율 운항 기술 시연과 AI 용접로봇, 차세대 원자력 추진선 모형 등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에게 HD현대의 첨단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