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엘리베이터-현대건설, 국내 최초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 협력
  • 기사등록 2025-10-02 15:32:29
기사수정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왼쪽)와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이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전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한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의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엘리베이터 설치 공법 혁신과 공동주택 건설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MRL) 타입의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이천의 현대건설 현장에서 실증 적용을 완료하며 국내 최초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 사례를 기록했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전체 부품의 약 9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 방식으로 시공하는 공법이다. 이로써 기존 대비 고소 작업을 최대 80% 줄일 수 있으며, 균일한 품질 확보와 불량률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하던 고위험 공정이 생략돼 중대재해 ‘제로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사 기간 단축 효과도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3층 규모 상가 건물에 MRL 타입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경우 기존 36일에서 7일로 줄어 약 80%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고층 건물에 적용하는 MR 타입의 경우에도 28층 기준 95일에서 23일로 약 76%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중대재해 제로화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안전 공법”이라며, “향후 대규모 주거·상업 프로젝트로 확대 적용해 건설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MRL 타입의 상용화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기계실 있는 MR 타입 모듈러 엘리베이터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0-02 15:32:29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