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지난해 4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된 3000톤급 최신예 잠수함, 신채호함/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획득 사업(CPSP) 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한 캐나다 대사 필립 라포르튠 일행이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세계적 수준의 잠수함 건조 역량을 직접 점검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라포르튠 대사와 캐나다 측 대표단이 울산 본사를 찾아 조선·방산 분야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방위사업청으로 구성된 한국 측 ‘원팀’이 지난 8월 CPSP 사업 결선 후보에 오른 이후, 캐나다 측이 한국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요청해 성사됐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포르튠 대사 일행은 상선 건조 현장을 비롯해 잠수함 전용 건조 시설과 첨단 생산 설비를 둘러보며 HD현대중공업의 기술적·산업적 역량을 확인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해군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차세대 잠수함 플랫폼을 제안하는 동시에 방산 협력, 기술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장기적 산업 협력 방안도 소개했다.
라포르튠 대사는 “HD현대중공업의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은 캐나다 해군 잠수함 사업과 연계한 안정적 파트너십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CPSP 사업을 넘어 캐나다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 ‘원팀’은 성능, 납기, 산업 기반 강화 등 캐나다 정부의 요구를 충족할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