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72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채용 규모를 1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특히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신차 개발, 품질·안전 관리,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전반적 경영 활동에도 신규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채용 확대가 국내 연관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치며 고용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와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청년층의 고용 활성화를 위해 인턴십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청년들이 취업 전 직무 경험을 쌓고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약 400명 수준으로 운영 중인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800명 규모로 확대된다. 자동차, 부품, 철강, 건설, 광고, 금융 등 주요 그룹사에서 연구개발, 디자인, 경영지원, IT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을 제공하며, 우수 인턴에게는 적극적인 채용 기회도 부여한다.
또한, 그룹 사업과 연계한 산학협력도 지속된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대학과의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국내 7개 대학에서 200여 명의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연구장학생 제도 및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SDV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하는 채용 연계형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현업 개발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2023년부터 약 550명의 청년이 수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