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16일, 분당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HD현대건설기계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최철곤 사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서, 내년 1월 통합법인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6일 각각 성남 분당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인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 참석 주주의 99.91%와 99.24%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병법인의 사명은 ‘HD건설기계’로 최종 확정됐다.
양사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를 거친 뒤, 2026년 1월 합병법인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1일 양사는 합병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치열해지는 업계 경쟁 속에서 시장 대응력 강화와 미래 기술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합병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해당 안건에 찬성 의견을 권고했으며,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와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통합법인 HD건설기계는 건설장비, 엔진, 애프터마켓(AM)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4조8천억 원 이상을 달성, 글로벌 톱티어 건설기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단일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기반으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관계자는 “합병안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대표 건설기계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