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창립 150주년을 맞아 ‘로열 오크’와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컬렉션에서 38mm 크기의 새로운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 3종을 선보였다.
오데마 피게, 편안함과 성능을 결합한 38MM 퍼페추얼 캘린더 3종 출시. 왼쪽부터 26441OR.OO.D405CR.01, 26684ST.OO.1356ST.01
이번 신제품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소형화한 것이 특징으로, 오데마 피게의 장인정신과 혁신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18세기에 처음 개발된 고난도의 천문학적 컴플리케이션으로, 월별 날짜와 윤년까지 자동으로 계산하는 정교한 기능을 갖췄다. 오데마 피게는 기존 41mm 사이즈로만 제작하던 이 모델을 38mm로 줄여 착용감을 개선했다.
신제품에는 5개의 특허로 보호되는 새로운 칼리버 7136과 칼리버 7138이 탑재돼 편리한 조작과 얇은 두께를 동시에 구현했다.
새로운 컬렉션은 ▲18캐럿 핑크 골드와 그린 다이얼을 조합한 코드 11.59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라이트 블루 ‘그랑드 타피스리’ 다이얼을 적용한 로열 오크 ▲베이지 다이얼과 18캐럿 핑크 골드 케이스가 어우러진 로열 오크 등 세 가지로 출시된다.
세 모델 모두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정교한 장식을 감상할 수 있으며, 150주년을 기념한 150개 한정판도 함께 선보인다.
오데마 피게 CEO 일라리아 레스타는 “복잡한 시계는 특정 성별이나 연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애호가를 위한 것이다. 38mm 퍼페추얼 캘린더는 더 많은 이들이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혁신, 그리고 아름다움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초대”라고 밝혔다.
루카스 라지 오데마 피게 산업 책임자는 “칼리버 7136과 7138은 크라운만으로 모든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며, “38mm 모델은 소형 컴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75년 창립 이후 스위스 발레 드 주에서 이어져 온 오데마 피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적 고급 시계 제조사로,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독창적인 시계 제작을 통해 새로운 시계학적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