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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선박 건조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
  • 기사등록 2025-09-11 13:57:21
  • 기사수정 2025-09-11 1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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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한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 KT SAT 본사에서 KT, 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하고, KT SAT은 관련 장비를 공급하며, KT는 AI 기술을 연계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협력한다.

 

스타링크는 수천 개의 소형 위성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한다. 광케이블과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HD현대는 선박 내부에 스타링크 통신망을 구축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격 시운전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에는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선박을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시켜 시운전을 재개해야 하는 비효율이 있었으나, 스타링크를 활용하면 운항 중인 선박의 엔진 상태와 실시간 데이터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운전 지연을 최소화하고 선박 적기 인도를 지원할 수 있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이태진 전무는 “스타링크 도입으로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스페이스엑스와 스타링크 코리아가 체결한 국경 간 공급 협정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받았고,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는 등 스타링크 국내 출시를 위한 법적 요건도 충족된 상태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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