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불안 심화…전·월세 전환율 7년 7개월 만 최고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불안정해지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매물은 빠르게 줄면서 세입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7% 올라 2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0.2% 급등했으며, 서울 25개 구 중 17곳에서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매물 부족이 가격 상승의 핵심 원인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은 2만3239건으로 3개월 전보다 10.3% 감소했다. KB부동산 전세수급지수는 152.4로, 수요 초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동하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급등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25%로,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전세 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월 35만4000원 수준의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서울시, 정부 소비쿠폰에 재정 부담 가중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서울시 재정 부담이 커졌다며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3년간 채무를 6000억 원 줄였지만 이번 정책으로 노력이 무너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고 보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만 75%이고 나머지는 90%라며 “서울에 불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미 제도 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으며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소비쿠폰 대응을 위해 35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이를 포함한 2차 추경안은 총 1조799억 원으로, 시내버스 지원과 취약계층 돌봄에도 집행될 예정이다.
▶조국, 당내 성비위 의혹에 사과 “저부터 죄송하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6일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해 “저부터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서 “강미정 대변인의 눈물 어린 기자회견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창당 주역이자 전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사건 당시 옥중에 있어 당무 개입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석방 후 피해자 측과 만나기 전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처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했다. 이어 “재발 방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에도 조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당원 신분으로 역할이 제한됐지만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전용기에 참이슬 페트 10병 탑재 확인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소주 ‘참이슬 프레쉬’ 페트 10병이 탑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대통령기록관을 통해 입수한 ‘용산 이전 2주기 계기 특별 보안관리 실태 점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참이슬은 대통령 부부의 식사를 총괄하는 운영관 요청으로 실렸으며 ‘소모품류’로 분류돼 매 행사 시 검측 후 탑재됐다. 공군 1호기 전용실에는 세면도구, 문구류 등과 함께 참이슬, 아크릴·유리 사탕볼, 은수저 세트 등도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은 평소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를 즐겼으며, 참이슬은 특히 선호하는 술로 알려졌다.
▶현대차-LG 美 공장 불법체류자 단속 파장…여야 엇갈린 반응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서 불법체류자 475명이 적발·체포된 사건을 두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한미는 전략적 동맹국이며 굳건한 동맹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승아 대변인은 “정부가 영사 파견과 외교부 논의를 통해 국민 안전 보호에 나섰고, 당도 초당적 협력에 동참하겠다”며 “대규모 단속·구금 방식에는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700조원 투자 약속 후 불과 11일 만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한국 기업은 여전히 일본보다 불리한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이번 사태는 실용외교의 실패를 보여준다”며 “정부의 외교 실패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강릉시, 극심한 가뭄에 제한 급수 본격 시행
강릉시가 재난사태 선포 8일째인 6일부터 제한 급수를 시작했다.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인 아파트 113곳, 숙박시설 10곳, 공공기관 1곳 등 총 124곳의 수도 공급이 중단된다. 저수조의 물이 고갈되면 급수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는 급수 관로, 차량, 헬기, 해경 함정 등을 동원해 2만9603톤의 물을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에 공급한다. 하지만 6일 오전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9%로, 전날보다 0.3%p 낮아졌다.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전 구역 단수와 함께 단계적 제한 급수가 시행된다. 강릉시는 물 절약을 위해 시민에게 1인당 생수 12L를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2L씩 배급되고 있다.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확인
환경부는 6일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방류한 정황이 위성영상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촬영된 영상에서 방류 징후가 확인됐으며, 최근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된 점을 고려할 때 수위 조절 차원으로 추정된다. 방류로 임진강 하류 수위가 높아져 경기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오후 2시 40분 기준 1.16m를 기록, 행락객 대피 기준(1.0m)을 넘어섰다. 북한은 이번에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 2009년 무단 방류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같은 해 남북은 사전 통보에 합의했지만, 2010~2013년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 김주애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12살’로 조명
영국 유력 일간지 텔레그레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이라며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주애는 지난 2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후계자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텔레그레프는 2022년 첫 공개 이후 김주애가 군사·경제·사회 행사에 꾸준히 동행했고, 복장 또한 아동에서 권력자의 이미지를 띠는 쪽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에는 명확한 후계 구도가 없어 실제 권력 승계 여부는 불투명하다.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김정은은 후계자가 누구든 김씨 왕조의 지속성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슈카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 7일 영업 종료…재정비 예정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운영자 슈카(전석재)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가 7일 영업을 끝으로 잠시 문을 닫는다. 슈카는 SNS를 통해 방문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운영 과정에서 불편을 준 점을 사과하고, 질책과 조언을 반영해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글로우서울과 함께 오픈한 팝업 스토어는 소금빵 990원, 식빵 1990원 등 저렴한 가격의 빵과 케이크로 화제를 모았으나, 일부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빵값 비판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슈카는 방송을 통해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이 없음을 강조하며 사과했고, 이후 온라인에서는 빵값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55세 여성, 17번째 출산…“손주가 갓 태어난 아기를 ‘이모’라 부르기도”
인도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의 레카 칼벨리아(55)가 최근 17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과정에서 과다 출혈이 있었지만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 레카는 남편과 결혼해 지금까지 17차례 출산했으며, 현재 12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일부 자녀는 결혼해 자녀를 낳아 손주가 갓 태어난 아기를 ‘이모’라고 부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가족은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남편은 폐품 판매와 고리대금 대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담당 의사는 향후 피임 시술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