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 기업과 IFV ‘두뇌’ 공동개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 빌리코 누르모아 센서스큐 공동 창업자, 피터 스미트 노르탈 방산사업 총괄,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전장 관리시스템(BMS)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 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에스토니아 IT기업 노르탈(Nortal), 센서스큐(SensusQ)와 함께 BMS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동현 LS 사업부장, 빌리코 누르모아 센서스큐 공동 창업자, 피터 스미트 노르탈 방산사업 총괄,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동 개발되는 BMS는 아군과 적군의 위치, 전투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한 지휘와 작전 명령을 가능하게 하는 장갑차의 핵심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노르탈은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융합 역량을, 센서스큐는 지휘통제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제공해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한다.

완성된 BMS는 에스토니아형 ‘레드백 IFV’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에스토니아가 추진 중인 IFV 현대화 사업에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 수출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해 에스토니아의 안보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