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오는 9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총 51만5900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2만7608명이 늘었다. 지원자 중 재학생은 41만210명으로 전년 대비 2만8477명 증가했으며, 졸업생 등 수험생은 10만5690명으로 869명 감소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전체 지원자는 1만2328명 증가한 규모다.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9월 3일 전국 동시 실시/사진=IPC 제공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 본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출제·운영된다. 시험 성격과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실제 수능과 같아 수험생들은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출제와 채점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점은 본수능에 반영된다.

시험 시간은 국어 1교시(08:40~10:00), 수학 2교시(10:30~12:10), 영어 3교시(13:10~14:20),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4교시(14:50~16:37), 제2외국어/한문 5교시(17:05~17:45) 순으로 진행된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시험 시간이 1.7배, 경증 시각장애 및 뇌병변 수험생은 1.5배 연장된다.

답안지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스캐너로 채점하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할 수 있다. 예비 마킹 흔적은 중복 답안으로 처리될 수 있어 수정테이프 등으로 반드시 지워야 한다. 

성적은 9월 30일 통보되며,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포함된다. 단, 한국사 영역 미응시는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9월 3일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며, 최종 정답은 9월 16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또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가 9월 3일 오후 3시부터 4일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응시자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으나, 성적은 전체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다.

평가원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본수능 전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응시생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