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2025년 제18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IOAA)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원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64개국에서 28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국대표단 기념촬영(메달 시상식) : 왼쪽부터 정태훈, 오승민, 민지호, 유찬영, 이용건 학생
한국대표단에서는 민지호(대전과학고 3학년), 오승민(경기과학고 3학년), 정태훈(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금메달을, 유찬영(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은메달을, 이용건(경기북과고 3학년)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나흘간 ➀이론시험(5시간), ➁관측시험(성도·망원경 및 천체투영관 분야 각 1일), ➂자료분석시험(4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평가 비중은 각각 50%, 25%, 25%였다.
이론시험에서는 천체물리 기본 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성간물질, 우주론, 관측기기 등 폭넓은 분야에서 12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블랙홀 호킹복사와 항성 내부 구조 및 진화 등 심화 내용이 포함됐다.
관측시험에서는 반사망원경을 활용한 중력렌즈 현상 관측 및 배경 퀘이사 시간 지연 측정, 천체투영관에서 외계 행성 고리 그림자 분석과 너비 계산 등 실습 중심 문제가 출제됐다.
자료분석시험은 천문 데이터 계산과 분석이 중심으로, 코로나 질량방출의 지구 도달 시간 계산 등이 포함됐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윤성철 단장(한국천문학회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서울대)은 “전 세계 영재들의 우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에 천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우리 학생들이 이번 수상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