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소방청이 24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동킥보드·전기오토바이·보조배터리 충전 중 화재로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예방대책’을 지난 22일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재 건수는 지난 5월 49건에서 6월 51건, 7월 67건으로 늘었다.
주요 원인은 △과충전 △불량 충전기 사용 △동시 충전 등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일부는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이미지=소방청 제공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에서는 전동스쿠터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19일 경기 동두천시 한 아파트에서는 캠핑용 배터리 충전 중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소방청은 국민 대상 홍보를 대폭 강화한다. 방송 재난자막 송출, 언론 기고, 아파트 승강기 영상과 관리사무소 게시판, 소방서 전광판 등 생활 속 매체를 적극 활용해 안전수칙을 알린다.
또 아파트아이·PASS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배터리는 편리하지만 부주의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전이 끝나면 전원을 반드시 분리하고, 잠잘 때나 외출 시 충전은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