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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차량 5종 공동 개발 발표…북미·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 기사등록 2025-08-07 16: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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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지난해 9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제네럴 모터스(GM)가 전략적 협력의 첫 결실로 총 5종의 차량 공동 개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발표가 양사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개발 차량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등 4종과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 상용 밴 1종 등이다. 양사는 이들 차량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 대 이상의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 개발 역할 분담에 있어서는, GM이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가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한다. 개발된 차량들은 공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각 브랜드 정체성에 맞춘 디자인과 내부 구성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차량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협업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같은 해부터 미국 내에서 전기 상용 밴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와 시장에서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공동 대응을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과 고품질, 안전 기술 등을 더 효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 최고 책임자인 실판 아민 수석 부사장은 “이번 공동 개발 차량들은 중남미 핵심 시장과 북미 상용차 시장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며, “GM과 현대차는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빠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와 함께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소재, 운송, 물류 부문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으며, 원자재·부품·복합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제조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소저감 강판 등 친환경 소재 활용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제조 방식은 효율적 에너지 사용과 자원 절감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9월 체결된 현대차-GM 간 MOU를 기반으로 하며, 양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차량 개발 및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파워트레인 기술 전반에 대한 협업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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