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핀테크 자회사인 GLN 인터내셔널(이하 GLN)이 필리핀 전역 1000만 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QR결제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미지=GLN

이번 서비스 개시는 필리핀의 대표 간편결제 플랫폼인 GCash, QR Ph, InstaPay 등과의 연동을 통해, 그랩(Grab)을 포함한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GLN 앱 및 제휴 앱을 통한 QR결제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별도의 환전 없이 모바일로 쉽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GLN은 지난해 말부터 졸리비,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 SM몰, 로빈슨몰 등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QR결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2025년 7월부터는 야시장, 여행자 거리, 로컬 상점 등 소규모 가맹점으로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제는 GCash, QR Ph, InstaPay 로고가 있는 매장이라면 어디서든 GLN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현지 대표 교통수단인 그랩 택시, 골프장 캐디피 및 이용료, 그리고 일반 로컬 상점 등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관광·쇼핑·교통 등 전반적인 여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GLN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졸리비, 맥도날드, 스타벅스에서 QR결제 시 10%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7월 18일부터 시작됐으며, GLN 앱은 물론 토스, 네이버페이, 하나은행, 하나머니, 하나카드 등 주요 제휴 앱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

이석 GLN 대표는 “필리핀에서도 GLN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환전 없이도 간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필리핀 ATM 출금 서비스 등 다양한 글로벌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LN은 2021년 7월 하나은행이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 사업을 위해 분사해 설립한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현재 GLN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중국, 캄보디아, 일본, 대만, 몽골, 싱가포르, 괌, 사이판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및 지역에서 QR결제, ATM 출금, 해외 송금, 의료비 결제, 등록금 납부 서비스 등 다양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