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30일,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과 서울 용산구 조합 사무실에서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사도급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약 6개월 만의 성과다.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이미지=삼성물산 제공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35개 동, 총 2360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5695억 원에 달한다.
해당 사업지는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한강과 맞닿은 입지 조건을 통해 탁월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어 서울 내 프리미엄 주거지로 손꼽힌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의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으로 제안했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고유의 외관 디자인을 도입하고, 한남 일대 최대 규모의 평지형 공원과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166명의 조합원 전원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지 배치를 설계했고, 삼성물산의 미래 주거 콘셉트 ‘넥스트 홈’을 적용해 가변형 구조 설계를 통해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5개 블록으로 나뉜 단지 내에는 약 1만여 평 규모의 테마형 평지 공원이 들어서며,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골프 클럽,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 총 111가지 프로그램을 갖춘 세대당 5.03평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의 풍부한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가장 바라는 빠른 사업 추진과 함께, 한강 변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번 도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9월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