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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기업 ‘오션씨엔아이’ 인수 - 턴키 경쟁력 본격 강화
  • 기사등록 2025-07-28 15: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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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왼쪽)과 윤종문 오션씨엔아이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열린 인수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턴키(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 사업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28일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인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션씨엔아이의 주요 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확보하며, 시공 역량의 내재화 및 밸류체인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수 계약식은 이날 서울 호반파크 2관에서 열렸으며,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과 오션씨엔아이 윤종문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08년 설립된 오션씨엔아이는 해저케이블 포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외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시공과 컨설팅을 수행해왔으며, 해상 공사 전반에 걸친 기술력과 실적을 축적해 왔다. 베네수엘라, 필리핀 등 해외 프로젝트 경험은 물론,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 등 국내 주요 사업에도 참여했다.

 

특히 오션씨엔아이는 해저케이블 포설선(CL V)의 운용 경험을 갖춘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대한전선이 지난해 11월 확보한 국내 최초의 포설선 ‘팔로스호’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팔로스호는 최근 영광 낙월 해상풍력의 외부망 전 구간 포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저케이블의 설계, 제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등 대형 턴키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해상 시공 역량 제고를 위해 장비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 시공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저케이블 시공 전 과정에 대한 통합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준비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및 해저케이블 분야에서의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해상풍력용 내·외부망 생산이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의 종합 준공을 마쳤고, 이달 16일에는 640kV HVDC 및 400kV HVA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 투자 계획을 확정,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저 2공장은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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