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주관한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참여해, 기술적·운영적 측면에서 주요 기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는 토큰증권 제도 도입에 앞서 시장 인프라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된 거래 정보를 수집·검증하고, 전자등록기관의 총량 관리 기능을 테스트 환경에서 구현해 발행 총량과 유통 총량 간 일치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테스트베드의 분산원장 인프라 ‘펄스’에는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SK증권, LS증권이 노드로 참여해 원장의 무결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인프라 구축과 운영 안정성은 기술사 블록체인글로벌이 지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본의 STO 시장 사례를 언급하며, 초기 제도화 과정에서 주요 인프라 운영사가 시장 표준을 선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행 플랫폼과 유통 생태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펄스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곳 이상의 증권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분산원장 모델”이라며, “참여 증권사 모두 토큰증권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STO 제도화 이후 시장 주도권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