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5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렸으며, 역대 최다인 92개국 354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2025년 제5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수상한 대표학생들(좌측부터 김효종, 이예준, 최예준, 심유찬 학생)/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대표단에서는 김효종(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금메달을, 심유찬(서울과학고 3학년), 이예준(대구과학고 3학년), 최예준(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5시간씩 진행된 이론 시험과 실험 시험으로 구성됐다. 이론 시험에서는 물리화학, 분석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야의 9개 문제가 출제됐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의 화학열역학 문제, 테니스공 내부 화학반응과 속도론적 예측 문제, 원유 내 유기화합물 구분과 셀레늄(Se) 정량 분석법, 광촉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전환 반응 등이 주요 출제 분야였다.
유기화학 분야에서는 산화·환원 반응을 활용한 탄소고리 화합물 합성, 천연물 ‘라파마이신’ 전합성과 효소 기반 생합성 비교, 유기촉매 반응 및 생합성 응용 문제가 출제됐으며, 무기화학 분야에서는 팔라듐 착화합물의 구조 이성질체 문제와 금속촉매 표면에서의 일산화탄소 반응, 금속 카보닐 착화합물 합성 과정에 관한 문제가 다뤄졌다.
실험 시험은 ▲무기화학 분야의 철 쉬프 염기 착화합물 합성과 UV-Vis 흡수 분광법 분석 ▲유기·분석화학 분야의 아미노산 혼합용액 정성·정량 분석 ▲유기화학 분야의 TLC 분석을 통한 유기 반응 결과 해석 과제가 주어졌다.
한편 한국대표단은 7월 중 개최하는 수학, 물리, 생물 분야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도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