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고 보상 위해 ‘T 멤버십 고객 감사제’ 실시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 보상의 일환으로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를 ‘빅3’ 브랜드로 선정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순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월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무료(1∼10일) △파리바게뜨 전 제품 50% 할인(11∼20일, 최대 1만원) △도미노피자 배달 50%·포장 60% 할인(21∼30일) 혜택이 마련된다. 쿠폰은 T멤버십 앱에서 받을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망 이용 알뜰폰 포함 약 2400만 명의 통신요금을 50% 할인하고, 매월 데이터 50GB도 제공하기로 했다. 해킹 신고 이후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 명이 넘었으며, 위약금 면제 조치로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 국제결혼 증가…韓 남성과 日 여성, 경제·한류가 배경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결혼이 크게 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1176건으로 10년 내 최다였다. 반면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 결혼은 147건으로 10년 전의 5분의 1 수준이다. 닛케이는 한류 열풍과 한국의 경제력 상승을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하며 남성 소득이 동등해졌고, 한류로 한국에 관심을 가진 일본 여성도 늘었다. 다만 한일관계 악화 시 불안감을 느끼는 일본 여성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드메 업종 수입 5년 새 2.6배↑…예비부부 부담 가중
최근 5년간 결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업종 수입이 2배 넘게 늘며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드메 업종 총 수입은 2019년 1170억원에서 2023년 3147억원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특히 드레스 업종은 수입이 611억원에서 197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사업자 수 증가는 미미했다. 같은 기간 웨딩플래너 피해 상담도 790건에서 1293건으로 63% 증가했다. 국세청은 올해 2월 스드메 비용 부풀리기 조사에 나섰고, 공정위도 4월 표준약관을 제정했다. 차 의원은 스드메 전수조사와 투명화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 올 상반기 싱크홀 73건…강남권 집중
서울시 재난·안전 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서울에서 총 73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중 36%인 26건이 강남·서초·송파구에 집중됐으며, 강남구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강남권은 고층 건물과 지하철 공사, 재개발 등 대규모 굴착이 많고 한강 인접으로 지반이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3월엔 강동구 명일동에서 지름과 깊이 각 20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국토부가 원인 조사 중이다. 나머지 지반침하는 지하 매설물 다짐 불량, 하수관 노후화, 송수관 누수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월별로는 5월에만 집중호우 영향으로 44건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하수관로 파손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법무부 “윤석열 전 대통령 운동시간 배제 주장 사실 아냐”
법무부가 13일 서울구치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운동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변호인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일과 중 1시간 이내로 실외 운동을 하고 있으며, 다만 다른 수용자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단독으로 운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 접견이나 출정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운동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용자 보관금은 개인당 400만 원 한도로 규정되며, 초과분은 개인 명의 통장에 보관해 석방 시 지급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의 보관금 계좌도 이미 개설돼 변호인단에 통보됐다고 전했다.
▶양양군 “허위 루머 강력 대응…지역경제 위협”
강원도 양양군이 온라인에 확산 중인 ‘양양은 성적으로 문란하다’ ‘마약을 한다’ 등 허위·악의적 루머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년간 커뮤니티와 SNS에 동일 문구의 글이 반복 게시되며 조회 수가 급증하는 등 조직적 유포 정황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관광객이 감소하고 상인들은 생계 위협을 호소, 지난해 양양군 해수욕장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10% 줄었다. 군은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을 예고하고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사 면허 정지 처분 정당
서울행정법원은 충북 청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의 면허 정지 3개월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코로나 백신 접종 중 일회용 주사기를 새것으로 착각해 다른 환자에게 다시 사용했으나, 주사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의료법상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금지 규정을 들어 A씨에게 면허 정지 처분을 내렸다. A씨는 “빈 주사기로 찔렀을 뿐 주사액을 주입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감염 방지를 위해 일회용 기기 재사용은 일절 금지된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의사의 높은 주의 의무를 강조하며 고의나 과실이 없어도 제재 필요성을 인정했다.
▶빈집서 라면 끓여먹은 60대 노숙인, 징역 1년 6개월
울산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노숙인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울산 울주군의 빈집에 침입해 라면을 끓여 먹었고, 올해 1월엔 경남 양산의 한 식당에 들어가 닭발, 라면, 돈가스 등을 조리해 소주와 함께 먹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교도소에서 출소 후 거주지 없이 노숙하며 올해 1월 중순까지 같은 수법으로 8차례 절도를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해액은 적지만, 출소 한 달도 안 돼 재범을 저질렀고 누범 기간 중이라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기지 공격에 500명 태국 탈출…로힝야 난민 지원도 위기
미얀마 남동부 카인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렌민족연합(KNU)이 군사 기지를 공격해 미얀마군 100명과 민간인 467명이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AFP가 12일 보도했다. 태국군은 이들을 무장 해제하고 치료·인도적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2021년 쿠데타 이후 소수민족과 내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은 미얀마 내 로힝야족 탄압으로 지난 18개월간 최소 15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추가 피신했다고 전하며,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 난민은 13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 지원이 감소해 올해 필요한 2억5500만 달러 중 35%만 확보돼 보건·식량 지원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에어인디아 추락, 원인은 ‘연료 스위치 차단’… 인도 최악 참사
지난달 인도서 274명이 숨진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연료 스위치 차단’이라는 초기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도 항공사고조사국(AAIB)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직후 두 엔진의 연료 공급 스위치가 거의 동시에 꺼져 고도가 급강하했다. 조종실 기록엔 “왜 연료를 차단했냐”는 대화가 있었으나, 두 조종사 모두 이를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자동 차단 가능성이 낮고, 누군가 스위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추락 여객기의 기장은 1만5000시간 넘는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승객 241명과 지상에 있던 33명이 숨졌으며, 최종 조사 결과까지는 수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