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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장단 회의서 경영 전략 점검 - “실적 안주 말고 위기 극복에 힘 모아야”
  • 기사등록 2025-07-03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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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권오갑 회장/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가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장단을 긴급 소집했다. 권오갑 회장은 “실적에 안주하지 말고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경영과 냉철한 현실 인식을 강조했다.

 

HD현대는 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글로벌 리스크 점검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 제조업의 급성장, 중동 전쟁, 미국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집중 점검했다. 

 

사장단은 각사 핵심 경영 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수립한 사업 목표를 재점검했으며,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 수립과 신속한 실행에 뜻을 모았다. 중장기 사업 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눈앞의 실적에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 든다”며, “통상적인 보고에 그치지 말고 솔직하고 진솔하게 의견을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불황과 위기를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하되,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입각해 경영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리더로서의 역할도 당부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리더의 냉정하고 현실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소신 있게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말했다. 또 “직원들에게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미흡한 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각 계열사별로 ‘경영 현황 설명회’를 열어 경영진과 직원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극복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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