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특허청. 3400억 원 규모 ‘짝퉁 백화점’ 적발 - 헬로키티부터 까르띠에까지 위조 명품.액세서리 최대규모
  • 기사등록 2025-07-01 10:22:24
기사수정

부산 지역에서 대형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며 반지·목걸이 등 위조 명품 액세서리를 대량 유통한 업자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단일 사건으로는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하 상표경찰)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특허청은 1일, 상표경찰이 위조 명품 액세서리와 캐릭터 잡화를 대량으로 판매한 혐의로 38세 A씨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위조상품 압수물품(액세서리)/사진=특허청 제공

A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까르띠에, 반클리프 아펠,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는 물론, 헬로키티·포켓몬스터·카카오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표를 도용한 상품 총 4만여 점을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품가액으로는 약 34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상표경찰은 커뮤니티형 SNS 등을 통해 위조 액세서리를 홍보하던 정황을 포착하고 약 2개월간의 기획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A씨가 운영하는 부산의 대형 액세서리 매장에서 위조 상품들을 대거 압수했다.

 

압수된 물품의 77.6%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반지·팔찌 등 액세서리류였으며, 유명 캐릭터 상품(20.1%)과 MLB·emis 등 패션 브랜드 모조품(2.3%)도 다수 포함됐다. 

 

품목별로는 액세서리류가 약 3만 점, 키링·모자 등 잡화류가 약 1만 점에 달했다. 위조 제품들은 대부분 써지컬 스틸 소재로 제작되어 있었으며, 일부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단속은 2010년 상표경찰 출범 이후 단일 사건 기준 최대 규모로, 이전 최대 기록이었던 2015년 652억 원을 5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특허청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사건은 기획 수사를 통해 위조 액세서리 유통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한 성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위조상품을 압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정품 시장을 위협하는 유통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앞으로도 단속과 수사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7-01 10:22:24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버들하늘소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매미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청개구리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