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환승 부문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했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5 국가서비스대상’에서 공항 환승 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호텔에서 산업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열렸다.
‘국가서비스대상’은 2017년부터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해온 국내 서비스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매년 산업별로 우수한 서비스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항공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규 노선 유치, 항공 네트워크 확대, 항공-관광 연계 환승 서비스 강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국제선 여객 실적이 7066만 9245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7057만 805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국제선 여객 순위에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3위에 올랐다.
환승객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은 730만 7088명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723만 552명)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공사는 지난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완료하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담은 실외 정원, 가족 휴식 공간인 패밀리 라운지,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운송수단(AM), 대형 미디어 아트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등 환승 및 여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약 730만 명 수준인 환승객 수를 2027년까지 900만 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항공사 및 관계 기관과의 공동 마케팅, 환승 투어 등 관광 상품 확대, 공항 인근 경제권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인천 국제허브 연계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과 지역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여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사의 노력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만의 다채로운 서비스와 즐길 거리를 확대해, 여객이 일부러 찾아오고 환승객이 경유하고 싶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