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사진=엘앤에프 제공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루시드’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번 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조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루시드’는 엘앤에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사내 지식 기반 생성형 AI 챗봇으로, 사내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임직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업무 지원 시스템이다.
직원들은 루시드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어, 부서 간 협업은 물론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 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임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와 전략적 의사 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AI 기술을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4단계 AI 혁신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AI 현황 분석 및 전략 수립 ▲AI 활용 역량 강화 ▲AI 구현 및 플랫폼 구축 ▲AI 고도화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업무 품질 향상 및 오류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사내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실습 중심의 ‘생성형 AI 기반 리터러시 및 업무 자동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부서별 업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사례 공유를 통해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현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엘앤에프는 향후 사무 업무를 넘어 스마트 팩토리 등 생산 현장에도 생성형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복 작업의 자동화는 물론, AI 기반 문제 해결력 강화와 기술 자립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과 자동화된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AX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환 엘앤에프 IT운영팀장은 “급변하는 이차전지 산업 환경에서 생성형 AI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통해 보안성과 기능 특화라는 강점을 확보하고 제조·연구개발·품질관리 등 전 분야로 AI 도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