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기아 송호성 사장/사진=기아 제공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며, 기아의 혁신과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기아는 25일(현지시각),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송호성 사장이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가운데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1959년 미니 모델을 설계한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딴 상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2021), 도요타 도요다 아키오 사장(2018), 볼보 하칸 사무엘손 CEO(2020), 다임러 디터 제체 회장(2019) 등 세계 유수 자동차 리더들의 반열에 올랐다.
오토카의 편집장 마크 티쇼는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이끌어냈으며, 전동화 전환이라는 업계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며, “그가 이끄는 기아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송호성 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 영예로운 상은 기아의 글로벌 임직원이 함께 일궈낸 성과”라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라는 기아의 비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글로벌 운영 책임자, 기아 유럽 법인장 등 다양한 해외 직책을 두루 거쳐 2020년 기아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이후 중장기 ‘플랜 S’ 전략을 추진하며 기아를 전동화 중심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 결과,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에 이어, 최근 출시한 EV3까지 연이어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EV3는 이번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Car)’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EV3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605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컴팩트 전기 SUV로, 공간 활용도와 실용성, 급속 충전 성능, 합리적인 가격 측면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크 티쇼 편집장은 “EV3는 시장에 실제로 존재하는 전기차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모델”이라며 “EV9의 디자인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가격과 성능 면에서 실용적인 매력을 갖춘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EV3는 2025 세계 올해의 차,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등 주요 국제상을 수상하며 영국에서도 ‘2025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EV3를 비롯해 EV2부터 EV9까지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기반으로, 향후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략까지 더해 2030년까지 25만 대의 전기 상용차(PV5)를 판매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EV3의 수상은 기아의 혁신을 향한 의지를 대변한다”며, “기아는 전동화 전환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