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가 주관하는 ‘2025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총 4개 부문을 석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기아의 전기 SUV ‘EV3’가 가장 주목받았다. EV3는 BMW iX3, 르노 시닉 E-테크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2025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동시에 ‘최고의 대세 전기차’ 부문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도심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에, 신형 싼타페가 ‘7인승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각각 부문 수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오토트레이더 편집장 에린 베이커는 “EV3는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상품성을 갖췄다”며, “아이오닉 5는 부드러운 주행성과 탁월한 시야, 싼타페는 넓은 공간과 실용성, 스타일을 두루 갖춘 진정한 가치 있는 SUV”라고 극찬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전문가 평가가 아닌, 22만 명이 넘는 영국 자동차 소유자들의 실제 의견을 반영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EV3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탁월한 편의기능, 아이오닉 5의 동력 성능과 승차감, 싼타페의 뛰어난 가격 대비 가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 EV3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잇따라 선정되고 있고, 이번 수상은 영국 소비자들의 생생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아이오닉 5와 싼타페 역시 각각의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모델로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아 EV3는 지난 4월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올해의 차(컴팩트 SUV 부문) △2024 탑기어 어워즈(크로스오버 부문)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닉 5 또한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독일·영국·일본 등 각국 ‘올해의 차’ 수상 이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중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싼타페 역시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최고의 차’ △2024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SUV’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최고의 대형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상을 휩쓸고 있다.

한편 오토트레이더는 영국 내 자동차 딜러의 80%가 이용하는 최대 규모의 신차·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2017년부터 실제 자동차 소유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24 오토트레이더 신차 어워드’에서도 아이오닉 5 N, 기아 EV6가 각각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