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파리 자작나무 숲/사진=산림청 제공

영덕국유림관리소가 초여름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힐링 명소를 소개했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 위치한 ‘죽파리 자작나무 숲’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숲은 2020년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된 이후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한 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약 30헥타르(ha) 규모로 조성된 자작나무 숲은 30년 이상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6월의 자작나무 숲은 하얀 나무줄기와 초록빛 잎사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여름에 앞서 산책과 산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해발고도가 높고 숲이 울창해 주변보다 평균 기온이 약 3도 낮아, 마치 ‘천연 냉방기’ 속을 걷는 듯한 상쾌함을 선사한다.

또한, 작년 말 새롭게 조성된 친환경 데크와 숲길 주차장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전기차 서비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김호근 영덕국유림관리소장은 “자작나무 숲길을 찾는 분들이 초여름 숲의 시원함 속에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마음껏 힐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잘 보전하면서 국민들이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