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정윤지 / 사진=KLPGA 제공
정윤지(25·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이틀 연속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정윤지는 3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낸 그는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공동 2위 박민지(NH투자증권), 최가빈(삼천리·이상 11언더파)과는 4타 차다.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정윤지는 이후 4차례 준우승에 머물며 ‘우승 갈증’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는 3년 만의 통산 2승 달성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은 단 한 차례뿐으로 기복 있는 성적을 보여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KLPGA 투어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이날 6언더파를 기록해 1라운드보다 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메디힐)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직전 대회에서 ‘노보기 우승’을 거뒀던 박현경은 이날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81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마감했다. 박현경은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한편 첫날 공동 선두였던 최가빈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2위로 내려왔지만, 생애 첫 우승 도전의 희망은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