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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자 4명 전원 사망
29일 오후 1시 49분경 경북 포항시 신정리 인근에서 해군 해상초계기 P-3C 1대가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숨졌다. 기체는 훈련을 위해 포항기지를 이륙한 지 6분 만에 사고를 당했으며, 사망자는 모두 1991~2000년생의 젊은 장병들이다. 군은 전 기종 비행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현장 인근 주민은 조종사가 민가를 피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추락 여파로 발생한 야산 화재는 긴급 진화됐고,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P-3C 도입 이후 첫 추락 사례다.
▶이준석-김문수 단일화 무산…국힘 “이준석 공약 일부 수용 검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문수-이준석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이준석 후보의 일부 정책 공약 수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과학 영웅 예우 제도, 수학 교육 국가책임제 등 공약을 예로 들며 “좋은 아이디어는 면밀히 검토해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 지지층에 대해서는 “이 후보의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건 김문수 정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발언 관련 인권위 진정 35건 접수…여성단체 “사퇴 요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신체 부위 언급 발언과 관련해 29일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 총 35건의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인들은 해당 발언이 단순 실언이 아닌 여성 및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이 후보가 과거에도 성소수자와 여성에 대한 차별적 발언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진정 내용이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 후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여성단체 및 인권단체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사퇴를 요구했고, MBC는 논란의 발언이 포함된 토론회 영상을 다시보기에서 음소거 처리했다.
▶선관위, 유튜버 등 3명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관련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한 유튜버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관련법 제정 이후 첫 사례다. 고발된 이들은 AI로 구현한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특정 후보자의 당선 또는 낙선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관련 영상이 포함됐으며, 죄수복 이미지 등도 반복 게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는 "선거가 임박한 만큼 사이버 위법행위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권자에게 AI 활용 시 선거법 위반 주의를 당부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3년 법정구속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조 회장의 약 70억 원 규모 횡령·배임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경영난에 빠진 협력사에 50억 원을 무리하게 대여하고, 개인 차량을 계열사 명의로 리스한 행위 등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조 회장은 2020년 배임수재죄로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계열사 MKT를 부당 지원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SPC삼립, ‘크보빵’ 생산 중단…노동자 사망사고 후 안전 강화 집중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한 ‘크보빵’ 생산을 중단한다. SPC삼립은 경기 시흥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불매 여론이 확산되자, SPC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크보빵 생산 중단과 함께 안전 강화 및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크보빵은 출시 41일 만에 1000만 봉 이상 판매된 인기 제품이었으나, 사고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SPC 경영진은 국회 간담회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고, 사고 설비 철거, 근무 형태 개선, 노사 합동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온천에서 기준치 620배 레지오넬라균 검출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요도에 유메 온천’에서 기준치 최대 620배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영업이 중단됐다. 이 온천을 이용한 3명이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돼 입원했고, 47건의 건강 이상 신고도 접수됐다. 문제의 온천은 배관 청소 미흡과 노후된 타일 이음새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운영사 하쿠호는 사과하며 보상을 약속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면역 취약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이전에도 일본 내 온천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베트남서 아버지 살해한 한국인 남성, 사형 선고
베트남 호찌민시 법원은 28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한국인 A씨(42)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베트남 아내와의 갈등 끝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했다. 그는 범행을 인정하며 자녀를 언급해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범행이 야만적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아내를 폭행하고 반려견을 죽이는 등의 폭력 후 아내가 자녀들과 집을 떠나자 한국에 있는 아버지가 이를 중재하러 베트남에 방문했다. 하지만 A씨는 아버지가 아내 편을 든다는 이유로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형도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무면허·약물운전 20대, 8중 추돌 등 10명 부상…징역 3년 6개월
서울중앙지법은 무면허·약물운전으로 8중 추돌사고를 내고 10명을 다치게 한 김모(27)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채 모친 차량을 운전하다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도주, 강남 도심에서 차량·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시동 끄는 법을 모른다”며 당황한 모습이 영상 증거로 제출됐고, 김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판단력 일부 손상에 불과해 감형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국 방콕 유흥가, 베트남 등 외국인 성매매 여성 급증
태국 방콕 수쿰빗 유흥가에 베트남 등 외국 출신 여성들이 성매매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방송 채널7이 25~27일 보도했다. 현장을 찾은 방송은 외국 여성들이 태국 여성들과 경쟁하며 가격을 낮추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대개 3~5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입국해 지인 소개로 활동하며, 일부는 다른 나라로 이주할 자금을 벌기 위해 경유지로 태국을 택하기도 한다. 성매매는 태국에서 불법으로, 외국인도 단속 대상이다. 이에 대해 60여 개국에 대한 태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인은 최대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