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6월의 ‘수산물’, ‘어촌체험휴양마을’,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를 각각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이달의 수산물 – 병어, 다시마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6월의 수산물로는 ‘병어’와 ‘다시마’가 이름을 올렸다. 병어는 윤기 나는 은빛 몸체와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으로 유명하며, 니아신과 오메가-3 지방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과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무, 감자, 양파 등을 넣고 끓인 병어찜은 여름철 별미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천연 조미료로 알려진 다시마는 알긴산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건다시마는 육수 재료로 활용되며, 생다시마는 초장과 곁들여 쌈이나 무침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달의 어촌체험휴양마을–통영 봉암몽돌마을, 군산 신시도마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6월의 어촌 여행지로는 경상남도 통영의 ‘봉암몽돌마을’과 전라북도 군산의 ‘신시도마을’이 선정됐다.

통영 봉암몽돌마을은 한산도에 위치한 조용한 섬 마을로, 깔끔한 몽돌 해변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오는 6월 8일에는 ‘제16회 한산도 바다체험축제’가 열려 맨손 고기잡이, 후릿그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산 신시도마을은 고군산대교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바지락 캐기 체험장이 인기를 끈다. 신시도자연휴양림과 연결된 산책로,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마련돼 있어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이달의 해양생물–슴새

 사진/해양수산부 제공해수부는 6월의 해양생물로 해양성 조류인 ‘슴새’를 선정했다. 슴새는 주로 독도, 추자도, 거문도 등 우리나라 외곽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며, 겨울철에는 동남아와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동한다.

몸길이는 47~51cm로, 갈매기와 닮은 생김새를 지녔다. 낮에는 해상에서 먹이를 잡고 밤에는 둥지로 돌아오는 습성을 보이며, 보통 6월경 1개의 알을 낳아 부화 및 육아를 한다.

현재 슴새는 외래 포식자의 침입으로 인해 번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준위협(NT)’종으로 분류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 중이다.

♦이달의 등대–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경상남도 거제시 구조라항의 남방파제등대가 6월의 등대로 선정됐다. 2014년 설치된 이 등대는 5초 간격으로 녹색 불빛을 점멸하며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돕고 있다.

‘몽돌’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의 등대는 귀여운 외형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구조라해수욕장과 외도보타니아, 구조라성 등 인근 관광지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현재 등대 방문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달의 무인도서–대화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전라남도 완도군 금당면에 위치한 ‘대화도’는 6월의 무인도서로 소개됐다. 한때 약 20가구가 거주하던 유인도였던 대화도는 현재는 무인도로 전환되어 개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길쭉한 하트 모양의 섬은 화산암과 해식 지형 등 다양한 지질학적 생태를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시마, 미역, 바지락, 꼬막 등 풍부한 해양자원이 펼쳐져 있다. 기암괴석과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은 섬으로 평가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민들이 우리 바다의 매력을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자원과 관광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