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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지방간 동반 2형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
  • 기사등록 2025-05-29 1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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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지방간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5 유럽비만학회(ECO)’에서 엔블로의 간 지방증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왼쪽)가 참관객에게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의 SGLT-2 억제제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국산 36호 신약이다.

 

이번 연구는 총 554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블로가 간 내 지방증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엔블로 0.3mg을 24주간 복용한 환자군은 간 지방증 지수(HSI)와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SI)를 기준으로 한 지방간 유병률이 각각 32%,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약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간 지방증 지수를 기준으로 한 지방간 유병률은 48.0%에서 16.0%로, 프레이밍햄 지수 기준으로는 41.3%에서 16.0%로 각각 낮아졌으며, 평균 수치도 유의미하게 감소(p<0.0001 및 p=0.0006)를 보였다.</p>

 

또한, 동일 계열의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한 분석에서도, 엔블로 투약군의 간 지방증 지수가 평균 1.02점 더 낮아(p=0.0257)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약 50%가 지방간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방간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의 일종으로, 혈당 조절과 함께 관리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이번 결과는 엔블로가 혈당 조절 외에도 지방간 개선이라는 부가적인 치료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 억제제는 포도당 배출을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데, 엔블로는 이 단백질과 강하게 결합하여 더 효과적인 당 배출과 함께 간 지방 축적을 줄이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간 지방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엔블로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복합 대사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엔블로의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블로는 적은 용량(0.3mg)만으로도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로, 기존 연구를 통해 체중 감소, 혈압·지질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의 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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