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이채은2/사진=KLPGA 제공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 65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경기에서 이채은2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채은2는 24일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전날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이채은2는 2019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으나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채은2는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바 있는데, 당시와 같은 페럼클럽 코스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8m 이상의 긴 퍼트를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마친 이채은2는 지난해 챔피언조 경험으로 인한 부담을 털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위는 박현경(10언더파 134타)으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지난해 3승 포함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11개월 만에 8승 도전에 나선다.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 성적에 힘입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임희정, 박결, 최예림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주영과 이동은, 정지효는 7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김민선7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6언더파 138타, 공동 9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배소현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한편 시즌 3승을 거두며 3주 연속 우승 기대를 모았던 이예원은 2오버파 146타로 컷 통과 기준인 1언더파 143타에 크게 못 미쳐 충격적인 컷 탈락을 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자는 1언더파 이상 기록한 선수들이다.
최종 3라운드는 25일에 열리며, SBS골프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된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