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GS25가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을 본격화하며, 자사의 PB(자체 브랜드) 및 차별화 상품을 일본 전역으로 수출한다.
GS리테일은 일본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와의 협의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유어스' 및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10여 종을 일본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제품들은 일본 전역 약 400개 돈키호테 매장의 전용 매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돈키호테 시부야점’ 내 GS25 전용 매대/사진=GS25 제공
특히 전용 매대는 매장 입구 등 고객의 동선상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설치돼 일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9월 GS리테일과 PPIH 간의 첫 만남에서 시작됐다. 당시 GS25의 PB 및 차별화 상품이 일본 측의 큰 관심을 끌며, 이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유어스 브랜드를 비롯한 GS25의 주요 상품들은 트렌디한 맛, 독창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내 K-푸드 및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상품 수출은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돈키호테와의 협업을 계기로 일본 내 유통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GS25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향후 공동 마케팅, IP 컬래버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 간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GS리테일은 2017년 40여 종에 불과하던 수출 품목을 현재 600여 종으로 확대했으며,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 약 30개국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카카오, 투다리 등 인기 IP와의 컬래버 제품은 수출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300만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MD팀장은 “GS25의 PB 상품이 일본 대표 유통 채널에 입점하게 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돈키호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