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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대 규모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탄소중립 실현 본격화
  • 기사등록 2025-05-21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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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전무 이경모, 한국전력 문일주 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최우혁 국장, 한국전력 심은보 원장, 비에이치아이 수석 부사장 조원래/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전소(全燒) 버너’의 상용화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한전은 5월 20일 전력연구원에서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협력 기업인 비에이치아이(BHI), 현대중공업 파워시스템(HPS)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테스트베드는 암모니아를 단독 연료로 사용하는 연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험 설비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설비는 향후 암모니아 기반 발전 기술의 상용화에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기술 협력사인 BHI, HPS와 각각 협약을 맺고, 이들이 제작한 암모니아 전소 버너 시제품의 성능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화염 안정성과 연소 효율, 환경 특성을 분석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베드를 통해 축적된 기술은 실증 사업으로 이어진다. 한전은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순환유동층 발전소의 기동용 버너 일부를 암모니아 전소 버너로 교체해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고, 2027년부터는 전체 기동용 버너(32기)를 전면 교체해 1000MW급 발전소에서 암모니아 20% 혼소 실증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준공은 국내 암모니아 연소 기술의 상용화 전환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 발전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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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21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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