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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한수원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초도 납품
  • 기사등록 2025-05-12 1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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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CASK)’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원자력 설비 제작 분야에서의 독보적 기술력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약 350억 원 규모로 수주한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의 첫 번째 제품을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본부에 납품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표준형원전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사진=세아베스틸 제공

이 운반용기는 경수로형 원자로에서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 18다발을 1기당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향상된 차폐 성능과 구조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존 모델 대비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납품은 국내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포화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향후 세아베스틸은 올해 하반기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본부에도 해당 용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2022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품질보증 심사를 통과하고, 북미 시장에도 ‘운반·저장 겸용 용기’를 공급한 바 있다. 미국 엑셀에너지에 제품을 납품한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서, 이번 국내 초도 납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국내외에 입증한 셈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빛, 한울, 고리 원전의 습식 저장시설이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원자력협회(WNA) 역시 전 세계적으로 약 40만 톤 이상의 사용후핵연료가 누적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운반 및 장기 보관을 위한 운반·저장 겸용 용기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점차 확대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수요에 발맞춰,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으로 원자력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으로 원자력 분야의 핵심 공급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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