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9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보고한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보고한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의과대학 재학생 1만9475명 중 무단 수업 불참 등의 사유로 8305명(42.6%)이 유급, 46명(0.2%)이 제적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번 조치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칙에 따라 진행한 결과로, 유급·제적자는 5월 7일 교육부에 공식 통보됐다. 교육부는 해당 학생들의 소명 절차 역시 대학별로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과과정에서 유급 제도가 없는 대학의 경우 2025학년도 1학기 이후 유급 가능성이 있는 성적경고 예상 인원은 3027명(15.5%), 등록만 하고 1개 과목만 수강한 인원은 1389명(7.1%)으로 파악됐다.

이를 제외하고 현재 학기 내에 최대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6708명(34.4%)이다. 

또한, 예과과정 학생 중 3650명은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수업에 참여 가능하며, 미이수 학점을 보충하면 정상 진급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유급 및 제적이 확정됨에 따라 복귀 학생들이 차질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하여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복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가칭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학생 및 교육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제적 및 자퇴 등으로 발생한 결손 인원에 대해서는 편입학 등을 통해 충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급 학생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동일 학년에 복수 학번이 교육받는 상황을 대비해, 각 대학은 학생 진급 시기별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신입생들이 우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한 협의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