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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안전띠 착용 집중 캠페인 “타면 착! 안전도 착!” 진행...단속 병행
  • 기사등록 2025-05-07 09: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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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안전띠 착용 집중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표어는 “타면 착! 안전도 착!”으로 정하고, 단속과 홍보를 연계해 국민의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탑승 시 안전띠 착용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여전히 “저속 운행 시엔 괜찮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시속 60km 이하의 저속 충돌에서도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머리 충격은 최대 2.7배, 뒷좌석 중상 가능성은 16배, 사망률은 최대 9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생활에서도 작은 접촉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광주에서는 공사장 인근을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전신주와 충돌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 안전띠 미착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찰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은 교통사고의 직접적인 가해행위가 아님에도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안전띠 또는 안전모 미착용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521명 중 탑승자 관련 사망자는 1601명이며, 이 중 약 800명이 안전장비 미착용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6대 중점 홍보 주제로 △차에 타면 안전띠 먼저 습관화 △저속에서도 안전띠는 필수 △어린이 안전띠 착용 교육 △뒷좌석 미착용 위험성 부각 △영업용 및 대형차 운전자 착용 강화를 위한 계도 △단속 회피 관행 개선 등을 마련했다.

 경찰청이 연말까지 안전띠 착용 집중 캠페인과  단속을 추진한다/사진=경제엔미디어

경찰은 이러한 캠페인과 함께 단속도 병행한다. 경찰은 전국 724곳의 지정 단속구간에서 집중 단속을 벌이는 동시에, 사망사고 발생지점과 주요 도로변에 홍보 가로막을 설치해 안전띠 착용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손해보험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안전띠 미착용 시 과실 비율 조정 등 제도적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청 한창훈 생활안전교통국장은 “1990년대 초 안전띠 착용 의무화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바 있다”며, “지금은 국민 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시대,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의 전환점이 다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향후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홍보를 이어가는 한편, 어린이·고령자 보호와 함께 전반적인 교통안전의식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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