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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 11주 하락 멈추고 보합…다음 주 상승 전망
  • 기사등록 2025-05-03 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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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이번 주 들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류세 인하율 축소와 국제유가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부터는 기름값이 다시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주유소 모습 / 사진=경제엔미디어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635.5원으로, 직전 주 대비 0.1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4원 상승한 1707.4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2.1원 오른 159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60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502.4원으로 전주 대비 0.2원 상승하며, 12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편 최근 2주간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주요국 경기 둔화와 OPEC+의 6월 증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이란 석유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6달러 하락한 배럴당 64.7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4달러씩 하락해 각각 75달러, 8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정부는 6월 30일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했지만, 휘발유 인하율은 기존 15%에서 10%로, 경유는 23%에서 15%로 각각 축소됐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L당 40원, 경유는 L당 46원가량 인상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의 최근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맞물리면서 다음 주부터 국내 기름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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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03 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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