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 1라운드에서 한진선(메디힐), 정소이(노링통닭), 홍진영(등록명: 홍진영2, DS이엘씨)이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25 KLPGA 덕신EP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한진선/사진=KLPGA 제공
2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세 선수는 사이좋게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풍과 어려운 코스 세팅 속에서도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준 세 선수는 나란히 우승 경쟁의 초석을 다졌다.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하는 한진선은 10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롱아이언의 난조로 보기 3개를 범하며 기복 있는 경기를 펼쳤다.
정소이는 4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1번, 14번,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한 개를 만회하는 깔끔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정소이는 직전 대회에서 시즌 첫 컷 통과를 이뤄낸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0년생 루키 홍진영은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지만, 후반에만 버디 3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후반 2번 홀(파4)에서 18.65m 롱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의 환호를 받았다. 올 시즌 세 번의 출전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20위권 진입과 더불어 우승 경쟁에 도전한다.
이동은, 이승연, 이채은, 윤선정, 성유진, 최가빈, 손예빈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해 선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장타 퀸’ 방신실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같은 순위의 마서영은 12번 홀에서 세컨드샷 이글을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번 덕신EPC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신설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8천만 원에 추가 보너스 1억8천만 원이 주어져 총 3억6천만 원을 받는다. 다만, 보너스는 공식 상금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